은퇴

은퇴에 대한 생각을 다시하게 됐다.

내가 생각하던 은퇴는 재직중인 스타트업이 빵 터져서 내게 약속된 스톡 옵션이 커다란 보상으로 돌아오게 되어 실질적으로 근로를 하지않아도 먹고 살 수 있는 정도의 경제력을 갖추게 되거나, 50~60살까지 꾸준히 급여의 일부를 열심히 잘 저금하여 노후를 준비하거나, 운좋게 후한 퇴직금을 받아 더이상 월급쟁이를 하지 않아도 되는 시기에 맞이하게 되는것을 생각하고 있었다. 물론.. 국내에서 개발자로서 50~60살이 되기까지 꾸준히 일을 할 수 있다면.. 그것 자체만으로 이미 대단한 일 일것같긴 하다. 40대 중반만 넘기더라도 꽤 길게 한 것이 아닐까 싶다.

아무튼,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는 ‘은퇴’는 어딘가에 소속되어 급여를 받으며 근로를 하지 않더라도 급여 만큼의 불로소득이 발생하는 상황에 할 수 있는것이다. 즉, 지금 회사에서 한달간 일하고 받는 월 실수령액이 430만원이라면, 일하지 않고 월 430만원의 수입을 얻을 수 있다면 직장을 그만둘 수 있는것이다. 물론, 불로소득으로 430만원의 소득을 올리는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수십억 수백억을 한방에 건지는것처럼 엄청나게 멀어보이지도 않는것도 사실이다.

나는 오래전부터 ‘자유’를 갈망하고 있다. ‘돈 많은 백수’ 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 있을거다. 내가 바라는 자유와 비슷하지만, 나는 많은 돈 보다는 온전히 내가 원하는 일을 하는것에만 시간을 쏟을 수 있는 ‘자유’를 원하고 있다. 그러기 위해선 내겐 ‘은퇴’가 선행 되어야 한다. 수십, 수백억원의 성공이 아니어도 된다.

사실 ‘성공’과 ‘은퇴’를 함께 생각해본적은 없었는데, 잘 생각해보면 ‘은퇴’ != ‘성공’ 이다. 즉, 로또 1등처럼 한방에 목돈이 뙇!! 하고 나타나는것은 성공이라고 할 수도 있을것같다. 물론 실제 로또 1등을 말하는것이 아니라 앞에서 얘기한 내가 속한 회사의 성공이 곧 나의 성공이 되는, 그런 성공말이다. 하지만 앞서 말했듯, 은퇴라는것이 꼭 성공을 해야만 할 수 있는건은 아니다. 물론, 개개인이 생각하는 ‘성공’ 의 기준은 다 다르겠지만.

지금 내 머릿속에선 더 나이먹기 전에 ‘은퇴’ 하고 싶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고 있다.

결국엔 부동산인가? 음..